논리학, 그 열 번째 이야기 | 명제논리에서의 건전성 정리와 완전성 정리 ( Soundness Theorem and Completeness Theorem for Propositional Logic )  By 초코맛 도비

이번 글에서는 이론의 성질인 완전성과 건전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완전성과 건전성은 형식 체계의 성질로, 형식 체계가 굳이 이를 만족할 필요는 없지만, 완전성과 건전성을 만족하는 보통은 완전성과 건전성을 만족하는 형식 체계를 사용한다. 완전성과 건전성은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Definition 1.

구문론적 귀결 관계인 와 의미론적 귀결 관계인 를 포함하는 형식 체계가 있다고 하자. 이러한 형식 체계의 임의의 wff의 집합 G와 wff C에 대하여 GCGC를 함의한다면, 이 형식 체계가 건전 (Sound)하다고 한다. 또한, 이 역이 성립하는 형식 체계를 완전 (Complete)하다고 한다. 즉, wff의 집합 G와 wff C에 대하여 GCGC를 함의하는 형식 체계를 완전하다고 한다.

 

위의 정의에서 등장한 는 앞선 글들에서 소개했던 와 같은 맥락의 개념으로, 명제논리에서의 정의보다 더 일반화시킨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명제논리는 위의 완전성과 건전성이 모두 성립한다. 다음 정리를 보자.

 

Theorem 1. 명제논리에서의 건전성 정리 ( Soundness Theorem for Propositional Logic )

명제논리는 건전성이 성립한다. 즉, wff의 집합 Σ와 wff C에 대하여 ΣC라면 ΣC이다.

 

Proof.

ΣC이므로 Σ로부터의 C증명 B1,B2,,Bn이 존재한다.

그러면 임의의 1in에 대하여 Bi는 다음 중 하나이다.

a) Bi는 명제논리의 공리이다.

b) BiΣ의 원소이다.

c) Bj=(BkBi)1j,k<i가 존재한다.

이제 귀납법을 통해 임의의 1kn에 대하여 ΣBk임을 보일 것이다.

k=1인 경우를 살펴보자.

B1은 명제논리의 공리이거나 Σ의 원소이다. 따라서 B1은 항진명제이며, ΣB1임은 자명하다.

이제 1ik인 모든 i에 대하여 ΣBi라고 가정하고 Bk+1을 고려하자.

만약 Bk+1이 명제논리의 공리라면, 이 글의 Theorem 3에 의해 ΣBk+1이다.

만약 Bk+1Σ라면 ΣBk+1임이 자명하다.

만약 Bi=(BjBk+1)1i,jk가 존재한다면, boolean interpretation v의 확장 v¯의 정의에 의해 v¯(Bi)=v¯(Bj)=T이면 v¯(Bk+1)=T이다. 그런데, 귀납가정에 의해 ΣBi이고 ΣBj이므로 ΣBk+1이다.

따라서 임의의 1in에 대하여 ΣBi이며, 이때, B1,B2,,BnΣ로부터의 C의 증명이므로 Bn=C이다. 따라서 ΣC이다.

 

이제 명제논리가 건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명제논리가 완전하다는 것을 증명할 차례이다. 명제논리가 완전하다는 것을 보이기에 앞서 다음 보조정리를 하나 확인하자.

 

Lemma 1.

B가 wwf라고 하고 원자명제 B1,B2,,BnB를 구성한다고 하자. 이때, 주어진 boolean interpretation v에 대하여 Bkv(Bk)=T일 때에는 Bk로, v(Bk)=F일 때에는 ¬Bk로 정의하고 B 역시 같은 방식으로 정의하자. 그러면 B1,B2,,BnB이다.

 

Proof.

이에 대한 증명은 B에 등장하는 ¬의 개수인 n에 대한 수학적 귀납법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먼저, n=0인 경우, B는 단순한 원자명제 B1이다. 이때, B1B1이고 ¬B1¬B1임은 자명하므로 n=0인 경우에 대해서는 보조정리가 성립한다.

이제 j<n인 모든 j에 대하여 보조정리가 성립한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B¬C이거나 CD이다.

 

먼저 B¬C인 경우를 살펴보자.

만약 v¯(C)=T라면, v¯(B)=F이다. 따라서 CC이고, B¬B이다. 여기에 귀납가정을 적용하면 B1,B2,,BnC를 얻을 수 있다. 이때, B¬¬C이고, DNE에 의해 C¬¬C이므로 B1,B2,,BnB이다.

만약 v¯(C)=F라면, v¯(B)=T이다. 따라서 C¬C이고, BB이다. 여기에 귀납가정을 적용하면 B1,B2,,Bn¬C를 얻을 수 있다. 이때, ¬CB=B이므로 B1,B2,,BnB이다.

 

이제 BCD인 경우를 살펴보자.

만약 v¯(C)=F라면, v¯(B)=T이다. 따라서 C¬C이고, BB이다. 여기에 귀납가정을 적용하면 B1,B2,,Bn¬C를 얻을 수 있다. 이때, ¬CCD이므로 B1,B2,,BnB이다. 만약 ¬CCD의 증명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증명 보기'를 클릭하라.

 

증명 보기

¬CCD는 다음과 같이 증명할 수 있다.

1.¬CHyp2.CHyp3.C(¬DC)(A1)4.¬C(¬D¬C)(A1)5.¬DC1, 3, MP6.¬D¬C2, 4, MP7.(¬D¬C)((¬DC)D)(A3)8.(¬DC)D6, 7, MPD5, 8, MP

따라서 연역 정리에 의해 ¬CCD이다.

 

만약 v¯(D)=T라면, v¯(B)=T이다. 따라서 DD이고, BB이다. 여기에 귀납가정을 적용하면 B1,B2,,BnD를 얻을 수 있다. 이때, DCD[각주:1]이므로 B1,B2,,BnB이다.

만약 v¯(C)=T이고 v¯(D)=F라면, v¯(B)=F이다. 따라서 CC이고, D¬D이며, B¬B이다. 여기에 귀납가정을 적용하면 B1,B2,,BnCB1,B2,,Bn¬D를 얻을 수 있다. 이때, C,¬D¬(CD)[각주:2]이므로 B1,B2,,BnB이다.

 

따라서 j<n인 임의의 j에 대하여 보조정리가 성립하면 n에 대해서도 보조정리가 성립하며, 이로 인해 수학적 귀납법에 의해 보조정리가 증명된다.

 

Theorem 2. 명제논리에서의 완전성 정리 (Completeness Theorem for Propositional Logic)

명제논리는 완전성이 성립한다. 즉, wff의 집합 Σ와 wff C에 대하여 ΣC이면 ΣC이다.

 

Proof.

일단, ΣC라면 명제논리에서의 콤팩트성 정리[각주:3]에 의해 Σ0C인 유한집합 Σ0Σ가 존재한다.

Σ0={B1,B2,,Bn}이라고 하면, 이 글의 Proposition 2에 의해 B1(B2(BnC))임을 알 수 있다. 편의상 B1(B2(BnC))D로 나타내자.

이때, B1,B2,,BnΣ이므로 ΣD임을 보이면 유한 번의 MP를 적용하여 ΣC가 증명된다. 이때, D를 구성하는 원자명제를 D1,D2,,Dm이라고 하자. 그러면 D가 항진명제이므로 Lemma 1에 의해 D1,D2,,DmD이다. 따라서 v(Dm)=T가 되도록 boolean interpretation v를 선택하면 D1,D2,,Dm1,DmD를 얻을 수 있으며, v(Dm)=F가 되도록 boolean interpretation v를 선택하면 D1,D2,,Dm1,¬DmD를 얻는다. 따라서 연역정리에 의해 D1,D2,,Dm1DmDD1,D2,,Dm1¬DmD를 얻을 수 있다. 이때, DmD,¬DmDD이므로[각주:4] D1,D2,,Dm1D이다. 방금 Dm을 제거한 것과 똑같은 방법을 유한 번 적용하면 D를 얻을 수 있으며, 따라서 정리가 증명된다.

 

  1. 이는 연역 정리에 의해 자명하다. [본문으로]
  2. 이는 DIDN에 의해 자명하다. [본문으로]
  3. 명제논리에서의 콤팩트성 정리를 소개한 글에서는 콤팩트성 정리의 따름정리라고 소개했지만, 일반적으로 두 정리 모두를 콤팩트성 정리라고 부른다 [본문으로]
  4. 이는 배중률DE로부터 자명한 결과이다. [본문으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