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학, 그 열다섯 번째 이야기 | 1차 논리에서의 건전성 정리 ( Soundness Theorem for First Order Logic )  By 초코맛 도비

이번 글에서는 1차 논리에서의 건전성 정리에 대하여 설명할 것이다. 건전성이란, 명제논리를 다룰 때 설명했던 것과 같이, 구문론적 함의관계 가 의미론적 함의관계 를 함의한다는 것이다. 즉, "Γφ이면, Γφ이다"라는 성질을 건전성이라고 한다. 1차 논리에서의 건전성 정리란, 1차 논리는 건전하다는 정리이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

 

Theorem 1. 1차 논리에서의 건전성 정리 ( Soundness Theorem for First Order Logic )

1차 논리 언어가 주어졌고, 주어진 언어의 wff의 집합 Γ와 wff φ가 주어졌을 때, Γφ가 성립한다면, Γφ 역시 성립한다.

 

Proof.

φ에 대한 귀납법을 통해 증명하자.

만약, Γφ라면, wff φ는 다음의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φΓ

2) φ가 1차 논리의 공리이다.

3) φΓψ, Γθ를 만족하는 두 wff ψ, θMP를 적용한 결과이다.

이 중 1)의 경우는 Γφ임이 자명하며, 3)의 경우 역시 귀납가정과 Γφ의 정의에 의해 Γφ임이 자명하다.

따라서 φ가 1차 논리의 공리인 경우만 생각하면 충분하다.

 

먼저, (A1), (A2), (A3)에 대해 살펴보자.

Aα[s]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 Aβ[s]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 Aα[s]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총 8가지 경우를 모두 따져 보면, 다음이 항상 성립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α(βα))[s]A((α(βγ))((αβ)(αγ)))[s]A(((¬β)(¬α))(((¬β)α)β))[s]

따라서, φ가 (A1), (A2), (A3) 중 하나인 경우에는 φ가 성립하므로, Γφ임은 자명하다.

 

이제 (Q1), (Q2), (Q3)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φ가 (Q1)의 꼴인 경우를 생각해보자.

즉, φ=(xααtx)이고, tα에서 x에 대해 substitutable하다고 하자.

이때, Axα[s]이면 Aαtx[s]가 성립함을 증명하면, φ인 것이 증명되므로, Γφ가 자명한 귀결이 된다.

따라서 Axα[s]Aαtx[s]를 함의함을 증명하면 충분하다.

이때, 만약 Aαtx[s]인 것이 Aα[s(x|s¯(t))]인 것과 동치라면, Axα[s]Aαtx[s]를 함의함은 자명하다. 왜냐하면, Axα[s]는 임의의 d|A|에 대하여 Aα[s(x|d)]가 성립하는 것으로 정의되므로 Aα[s(x|s¯(t))]가 당연히 성립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term u, t, 변수 x에 대하여 u의 모든 xt로 치환한 term을 utx라고 할 때, s¯(utx)=s(x|s¯(t))(u)임을 보이자.

이를 보이기 위해 u에 대한 귀납법을 사용할 것이다.

만약 ux가 아닌 변수라면, utx=u이므로 위 등식은 s¯(u)=s¯(u)로 환원되므로 성립한다.

만약 u=x라면, utx=t이므로 위 등식은 s¯(t)=s¯(t)로 환원되므로 성립한다.

만약 term t1,t2,,tk에 대하여 위 등식이 성립하고 k항 function symbol f에 대하여 u=ft1t2tk라면, utx=f(t1)tx(t2)tx(tk)tx이므로 귀납가정에 의해 위 등식은 fA(s(x|s¯(t))(t1),s(x|s¯(t))(t2),,s(x|s¯(t))(tk))=fA(s(x|s¯(t))(t1),s(x|s¯(t))(t2),,s(x|s¯(t))(tk))로 환원되므로 성립한다.

즉, 모든 term u, t, 변수 x에 대하여 s¯(utx)=s(x|s¯(t))(u)이다.

이제 원래 논의로 돌아와서 Aαtx[s]인 것과 Aα[s(x|s¯(t))]인 것이 동치임을 보이자.

이번엔 α에 대한 귀납법을 통해 증명할 것이다.

먼저, α가 원자명제인 경우를 생각하자. α가 원자명제라면, 어떤 자연수 k가 존재하여, 어떤 k항 predicate symbol P에 대하여 α=Pu1u2uk이다.

그런데, Aαtx[s]인 것은 AP(u1)tx(u2)tx(uk)tx[s]인 것과 동치이고, 이는 곧 (s¯((u1)tx),s¯((u2)tx),,s¯((uk)tx))PA인 것과 동치이며, 이는 곧 (s(x|s¯(t))(u1),s(x|s¯(t))(u2),,s(x|s¯(t))(uk))PA인 것과 동치이며, 이는 곧 APu1u2uk[s(x|s¯(t))]인 것과 동치이며, 이는 곧 Aα[s(x|s¯(t))]와 동치이므로, α가 원자명제인 경우에는 Aαtx[s]인 것과 Aα[s(x|s¯(t))]인 것이 동치이다.

 

이번엔 α(¬β)꼴이거나 (βγ)꼴인 경우를 생각하자. 이 경우에는 귀납가정에 의해 Aαtx[s]인 것과 Aα[s(x|s¯(t))]인 것과 동치이다.

 

이번엔 αyβ이고 xα의 자유변수가 아닌 경우를 생각하자. 이 경우에는 두 함수 s¯s(x|s¯(t))α의 자유변수에 대한 함숫값이 일치함이 자명하며, αtxα가 같은 wff가 되므로 Aαtx[s]Aα[s(x|s¯(t))]는 동치이다.

 

이번엔 αyβ이고 xα의 자유변수인 경우를 생각하자. 이 경우에는 tα에서 x에 대해 substitutable하다는 조건으로부터 yt의 변수가 아니며 동시에 tβ에서 x에 대해 substitutable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임의의 d|A|에 대하여 s¯(t)=s(y|d)(t)가 성립함을 알 수 있다. xα의 자유변수이므로 xy임이 자명하며, 따라서 αtx=yβtx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Aαtx[s]인 것은 임의의 d|A|에 대하여 Aβtx[s(y|d)]인 것과 동치이며, 이는 귀납가정과 s¯(t)=s(y|d)(t)라는 사실로부터 임의의 d|A|에 대하여 Aβ[s(y|d)(x|s¯(t))]인 것과 동치임을 알 수 있다. 이때, xy이므로 임의의 d|A|에 대하여 Aβ[s(y|d)(x|s¯(t))]인 것은 Ayβ[s(x|s¯(t))]인 것과 동치이다. 따라서 Aαtx[s]인 것은 Aα[s(x|s¯(t))]인 것과 동치이다.

 

따라서 귀납법에 의해 임의의 wff α에 대하여 Aαtx[s]인 것은 Aα[s(x|s¯(t))]인 것과 동치이다.

그러므로 φ가 (Q1)꼴의 wff라면, φ이므로 Γφ가 성립한다.

 

이제 φ가 (Q2)의 꼴인 경우를 생각해보자.

즉, φ=(αxα)이고 xα의 자유변수가 아니라고 하자.

이때, Aα[s]Axα[s]를 함의함을 증명한다면, φ가 증명되며, 이로 인해 Γφ는 자명한 귀결이 된다.

그런데, Axα[s]는 임의의 d|A|에 대하여 Aα[s(x|d)]인 것과 동치이며, xα의 자유변수가 아니므로 α의 모든 자유변수에 대하여 s¯s(x|d)의 함숫값이 일치한다. 즉, Aα[s]인 것과 Aα[s(x|d)]인 것은 동치이다. 따라서 Aα[s]인 것과 Axα[s]인 것이 동치임을 알 수 있으며, 이로 인해 φ가 (Q2)꼴의 wff인 경우, Γφ가 성립함을 알 수 있다.

 

이제 φ가 (Q3)의 꼴인 경우를 생각해보자.

즉, φ=(x(αβ)(xαxβ))라고 하자.

이때, Ax(αβ)[s]A(xαxβ)[s]를 함의함을 증명한다면, φ가 증명되며, 이로 인해 Γφ는 자명한 귀결이 된다.

그런데, Ax(αβ)[s]는 임의의 d|A|에 대하여 A(αβ)[s(x|d)]인 것과 동치이며, 이는 곧 임의의 d|A|에 대하여 Aα[s(x|d)]이거나 Aβ[s(x|d)]인 것과 동치이다.

따라서 만약 임의의 d|A|에 대하여 Aα[s(x|d)]라면, 자동적으로 임의의 d|A|에 대하여 Aβ[s(x|d)]일 수밖에 없다. 동치인 다른 명제로 말하자면, Axα[s]Axβ[s]를 함의하게 된다. 따라서 Ax(αβ)[s]A(xαxβ)[s]를 함의한다.

따라서 φ가 (Q3) 꼴의 wff인 경우, φ가 성립하며, 이로 인해 Γφ 역시 성립함을 알 수 있다.

 

이제 (E1), (E2)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φ가 (E1)의 꼴인 경우를 생각해보자.

즉, φ=(x=x)라고 하자.

그런데, 임의의 구조 A와 임의의 함수 s:V|A|에 대하여, s¯(x)=s¯(x)임은 자명하므로 A=xx[s]임은 자명하다.

따라서 x=x[s]이며, 이는 곧 Γφ를 함의한다.

 

이제 φ가 (E2)의 꼴인 경우를 생각해보자.

즉, φ=(x=y(αα))이고 αα에 등장하는 x의 전부 또는 일부를 y로 치환한 wff라고 하자.

만약, αα라면, φ는 공리 (A1), (A2)와 MP를 통해 얻을 수 있는 wff가 되므로 φ임은 자명하다.

따라서 이제 수학적 귀납법에 의해 αα에 등장하는 x 중 단 하나만을 y로 치환한 wff인 경우만 따져도 충분하다.

그런데, Ax=y[s]가 성립한다면, 임의의 자연수 kk+1항 function symbol f, k개의 term t1,t2,,tk에 대하여 fA(s¯(x),s¯(t1),s¯(t2),,s¯(tk))=fA(s¯(y),s¯(t1),s¯(t2),,s¯(tk))가 성립함은 자명하다.

따라서 귀납법에 의해 αα에 등장하는 x 중 단 하나만을 y로 치환한 wff인 경우에는 A(x=y(αα))[s]가 임의의 구조 A와 임의의 함수 s:V|A|에 대하여 성립한다.

즉, (x=y(αα))가 성립하며, 수학적 귀납법에 의해 φ가 성립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φ가 (E2) 꼴의 wff인 경우, Γφ가 성립한다.

 

따라서 φ가 공리일 때, Γφ가 성립하며, 이로 인해 증명이 완성된다.

 

건전성 정리에는 한 가지 매우 유명한 동치 명제가 존재한다. 해당 명제를 소개하기 전에 정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다음 정의를 보자.

 

Definition 1. Satisfiability

1차 논리 언어가 주어졌고, 주어진 언어의 wff의 집합 Γ가 주어졌다고 하자. 그러면 Γ가 Satisfiable하다는 것은 어떤 구조 A와 어떤 함수 s:V|A|가 존재해서 Γ의 모든 원소 φ에 대하여 Aφ[s]가 성립한다는 것을 말한다.

 

Definition 2. Consistency

1차 논리 언어가 주어졌고, 주어진 언어의 wff의 집합 Γ가 주어졌다고 하자. 그러면 Γ가 Consistent하다는 것은 Γφ이면서 동시에 Γ¬φ인 wff φ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이제 건전성 정리의 동치 명제에 대해 알아보자. 다음 정리를 보라.

 

Theorem 2. 건전성 정리와 그의 동치 명제 ( Soundness Theorem and Its Equivalence )

1차 논리 언어가 주어졌다고 하자. 그러면 다음 두 명제는 동치이다.
(a) Γφ이면 Γφ이다.
(b) Γ가 satisfiable하면 Γ는 consistent하다.

 

Proof.

Part (a) -> (b)

귀류법을 이용한 증명을 하기 위해 (a)가 성립하고 Γ가 satisfiable하지만, Γφ이고 Γ¬φ인 wff φ가 존재한다고 가정해보자.

Γ가 satisfiable하므로 어떤 구조 A와 어떤 함수 s:V|A|가 존재하여 임의의 ψΓ에 대하여 Aψ[s]가 성립한다.

그런데, Γφ라는 사실과 (a)로부터 Γφ임을 알 수 있으므로 Aφ[s]가 성립함을 알 수 있다.

또한, 같은 방식으로 A¬φ[s] 역시 성립함을 알 수 있다.

그런데, A¬φ[s]인 것은 Aφ[s]인 것과 동치이므로 Aφ[s]인 것과 모순이다.

따라서 (a)가 성립하면, (b)가 성립한다.

 

Part (b) -> (a)

귀류법을 이용한 증명을 하기 위해 (b)가 성립하고 Γφ가 성립하지만, Γφ라고 가정하자.

그러면 Γφ로부터 Γ{¬φ}는 inconsistent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b)에 의해 Γ{¬φ}는 unsatisfiable하며, 이는 곧 임의의 구조 A, 함수 s:V|A|에 대하여 A¬φ[s]이거나 어떤 ψΓ에 대해 Aψ[s]임을 의미한다.

이제 Γφ라는 사실에 주목해보자. 이는 곧 임의의 ψΓ에 대하여 Aψ[s]가 성립하면서 동시에 Aφ[s]인 구조 A와 함수 s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임의의 ψΓ에 대하여 Aψ[s]가 성립하면, 위에서 보인 사실에 의해 A¬φ[s]가 성립하며, 이는 Aφ[s]와 동치이다. 따라서 임의의 ψΓ에 대하여 Aψ[s]가 성립하면, Aφ[s]가 성립함을 알 수 있으며, 이는 곧 정의에 의해 Γφ가 성립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처음의 가정인 Γφ라는 사실과 모순이며, 이로 인해 (b)가 (a)를 함의함이 증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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