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1차 논리에서의 건전성 정리에 대하여 설명할 것이다. 건전성이란, 명제논리를 다룰 때 설명했던 것과 같이, 구문론적 함의관계 가 의미론적 함의관계 를 함의한다는 것이다. 즉, "이면, 이다"라는 성질을 건전성이라고 한다. 1차 논리에서의 건전성 정리란, 1차 논리는 건전하다는 정리이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
Theorem 1. 1차 논리에서의 건전성 정리 ( Soundness Theorem for First Order Logic )
1차 논리 언어가 주어졌고, 주어진 언어의 wff의 집합 와 wff 가 주어졌을 때, 가 성립한다면, 역시 성립한다. |
Proof.
에 대한 귀납법을 통해 증명하자.
만약, 라면, wff 는 다음의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2) 가 1차 논리의 공리이다.
3) 는 , 를 만족하는 두 wff , 에 MP를 적용한 결과이다.
이 중 1)의 경우는 임이 자명하며, 3)의 경우 역시 귀납가정과 의 정의에 의해 임이 자명하다.
따라서 가 1차 논리의 공리인 경우만 생각하면 충분하다.
먼저, (A1), (A2), (A3)에 대해 살펴보자.
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총 8가지 경우를 모두 따져 보면, 다음이 항상 성립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가 (A1), (A2), (A3) 중 하나인 경우에는 가 성립하므로, 임은 자명하다.
이제 (Q1), (Q2), (Q3)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가 (Q1)의 꼴인 경우를 생각해보자.
즉, 이고, 가 에서 에 대해 substitutable하다고 하자.
이때, 이면 가 성립함을 증명하면, 인 것이 증명되므로, 가 자명한 귀결이 된다.
따라서 가 를 함의함을 증명하면 충분하다.
이때, 만약 인 것이 인 것과 동치라면, 가 를 함의함은 자명하다. 왜냐하면, 는 임의의 에 대하여 가 성립하는 것으로 정의되므로 가 당연히 성립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term , , 변수 에 대하여 의 모든 를 로 치환한 term을 라고 할 때, 임을 보이자.
이를 보이기 위해 에 대한 귀납법을 사용할 것이다.
만약 가 가 아닌 변수라면, 이므로 위 등식은 로 환원되므로 성립한다.
만약 라면, 이므로 위 등식은 로 환원되므로 성립한다.
만약 term 에 대하여 위 등식이 성립하고 항 function symbol 에 대하여 라면, 이므로 귀납가정에 의해 위 등식은 로 환원되므로 성립한다.
즉, 모든 term , , 변수 에 대하여 이다.
이제 원래 논의로 돌아와서 인 것과 인 것이 동치임을 보이자.
이번엔 에 대한 귀납법을 통해 증명할 것이다.
먼저, 가 원자명제인 경우를 생각하자. 가 원자명제라면, 어떤 자연수 가 존재하여, 어떤 항 predicate symbol 에 대하여 이다.
그런데, 인 것은 인 것과 동치이고, 이는 곧 인 것과 동치이며, 이는 곧 인 것과 동치이며, 이는 곧 인 것과 동치이며, 이는 곧 와 동치이므로, 가 원자명제인 경우에는 인 것과 인 것이 동치이다.
이번엔 가 꼴이거나 꼴인 경우를 생각하자. 이 경우에는 귀납가정에 의해 인 것과 인 것과 동치이다.
이번엔 가 이고 가 의 자유변수가 아닌 경우를 생각하자. 이 경우에는 두 함수 와 의 의 자유변수에 대한 함숫값이 일치함이 자명하며, 와 가 같은 wff가 되므로 와 는 동치이다.
이번엔 가 이고 가 의 자유변수인 경우를 생각하자. 이 경우에는 가 에서 에 대해 substitutable하다는 조건으로부터 가 의 변수가 아니며 동시에 가 에서 에 대해 substitutable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임의의 에 대하여 가 성립함을 알 수 있다. 가 의 자유변수이므로 임이 자명하며, 따라서 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인 것은 임의의 에 대하여 인 것과 동치이며, 이는 귀납가정과 라는 사실로부터 임의의 에 대하여 인 것과 동치임을 알 수 있다. 이때, 이므로 임의의 에 대하여 인 것은 인 것과 동치이다. 따라서 인 것은 인 것과 동치이다.
따라서 귀납법에 의해 임의의 wff 에 대하여 인 것은 인 것과 동치이다.
그러므로 가 (Q1)꼴의 wff라면, 이므로 가 성립한다.
이제 가 (Q2)의 꼴인 경우를 생각해보자.
즉, 이고 가 의 자유변수가 아니라고 하자.
이때, 가 를 함의함을 증명한다면, 가 증명되며, 이로 인해 는 자명한 귀결이 된다.
그런데, 는 임의의 에 대하여 인 것과 동치이며, 가 의 자유변수가 아니므로 의 모든 자유변수에 대하여 와 의 함숫값이 일치한다. 즉, 인 것과 인 것은 동치이다. 따라서 인 것과 인 것이 동치임을 알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가 (Q2)꼴의 wff인 경우, 가 성립함을 알 수 있다.
이제 가 (Q3)의 꼴인 경우를 생각해보자.
즉, 라고 하자.
이때, 가 를 함의함을 증명한다면, 가 증명되며, 이로 인해 는 자명한 귀결이 된다.
그런데, 는 임의의 에 대하여 인 것과 동치이며, 이는 곧 임의의 에 대하여 이거나 인 것과 동치이다.
따라서 만약 임의의 에 대하여 라면, 자동적으로 임의의 에 대하여 일 수밖에 없다. 동치인 다른 명제로 말하자면, 가 를 함의하게 된다. 따라서 는 를 함의한다.
따라서 가 (Q3) 꼴의 wff인 경우, 가 성립하며, 이로 인해 역시 성립함을 알 수 있다.
이제 (E1), (E2)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가 (E1)의 꼴인 경우를 생각해보자.
즉, 라고 하자.
그런데, 임의의 구조 와 임의의 함수 에 대하여, 임은 자명하므로 임은 자명하다.
따라서 이며, 이는 곧 를 함의한다.
이제 가 (E2)의 꼴인 경우를 생각해보자.
즉, 이고 을 에 등장하는 의 전부 또는 일부를 로 치환한 wff라고 하자.
만약, 이 라면, 는 공리 (A1), (A2)와 MP를 통해 얻을 수 있는 wff가 되므로 임은 자명하다.
따라서 이제 수학적 귀납법에 의해 이 에 등장하는 중 단 하나만을 로 치환한 wff인 경우만 따져도 충분하다.
그런데, 가 성립한다면, 임의의 자연수 와 항 function symbol , 개의 term 에 대하여 가 성립함은 자명하다.
따라서 귀납법에 의해 이 에 등장하는 중 단 하나만을 로 치환한 wff인 경우에는 가 임의의 구조 와 임의의 함수 에 대하여 성립한다.
즉, 가 성립하며, 수학적 귀납법에 의해 가 성립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가 (E2) 꼴의 wff인 경우, 가 성립한다.
따라서 가 공리일 때, 가 성립하며, 이로 인해 증명이 완성된다.
건전성 정리에는 한 가지 매우 유명한 동치 명제가 존재한다. 해당 명제를 소개하기 전에 정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다음 정의를 보자.
Definition 1. Satisfiability
1차 논리 언어가 주어졌고, 주어진 언어의 wff의 집합 가 주어졌다고 하자. 그러면 가 Satisfiable하다는 것은 어떤 구조 와 어떤 함수 가 존재해서 의 모든 원소 에 대하여 가 성립한다는 것을 말한다. |
Definition 2. Consistency
1차 논리 언어가 주어졌고, 주어진 언어의 wff의 집합 가 주어졌다고 하자. 그러면 가 Consistent하다는 것은 이면서 동시에 인 wff 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
이제 건전성 정리의 동치 명제에 대해 알아보자. 다음 정리를 보라.
Theorem 2. 건전성 정리와 그의 동치 명제 ( Soundness Theorem and Its Equivalence )
1차 논리 언어가 주어졌다고 하자. 그러면 다음 두 명제는 동치이다. (a) 이면 이다. (b) 가 satisfiable하면 는 consistent하다. |
Proof.
Part (a) -> (b)
귀류법을 이용한 증명을 하기 위해 (a)가 성립하고 가 satisfiable하지만, 이고 인 wff 가 존재한다고 가정해보자.
가 satisfiable하므로 어떤 구조 와 어떤 함수 가 존재하여 임의의 에 대하여 가 성립한다.
그런데, 라는 사실과 (a)로부터 임을 알 수 있으므로 가 성립함을 알 수 있다.
또한, 같은 방식으로 역시 성립함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인 것은 인 것과 동치이므로 인 것과 모순이다.
따라서 (a)가 성립하면, (b)가 성립한다.
Part (b) -> (a)
귀류법을 이용한 증명을 하기 위해 (b)가 성립하고 가 성립하지만, 라고 가정하자.
그러면 로부터 는 inconsistent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b)에 의해 는 unsatisfiable하며, 이는 곧 임의의 구조 , 함수 에 대하여 이거나 어떤 에 대해 임을 의미한다.
이제 라는 사실에 주목해보자. 이는 곧 임의의 에 대하여 가 성립하면서 동시에 인 구조 와 함수 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임의의 에 대하여 가 성립하면, 위에서 보인 사실에 의해 가 성립하며, 이는 와 동치이다. 따라서 임의의 에 대하여 가 성립하면, 가 성립함을 알 수 있으며, 이는 곧 정의에 의해 가 성립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처음의 가정인 라는 사실과 모순이며, 이로 인해 (b)가 (a)를 함의함이 증명된다.